대회를 주최하는 나라는 그 자체로 큰 부담을 안고 있다. MCW 스포츠는 이번 유로 대회를 앞두고 각국 감독들이 가장 큰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에서 선수들의 활약이 결과를 좌우하긴 하지만, 그 뒤에서 전략을 짜고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은 바로 감독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집중하며, 특히 개최국 감독은 하늘이 돕는다는 심정으로 나아간다. 홈에서 무너지는 일은 드물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 밖의 일이 벌어졌다. 유로 2024의 개최국인 독일 대표팀의 감독 나겔스만이 돌연 대회 시작 전에 거취를 정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MCW 스포츠는 이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국가대표팀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다시 클럽 팀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독일 대표팀의 성적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감독직의 부담도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복귀는 모두가 예상치 못한 선택이었다.
독일을 다시 황금기로 이끌기에는 현실적인 장벽이 많다. 나겔스만 본인도 대표팀에서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에 실망한 듯하다. MCW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이미 바이에른 뮌헨과 접촉을 시작했고, 계약 논의도 상당히 진전된 상태다. 양측의 협력 가능성은 90%에 이를 정도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며, 사실상 복귀는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바이에른을 떠날 당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새로운 구단 운영진은 그의 전술적 능력에 여전히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특히 케인과 같은 스타 선수의 존재는 나겔스만의 팀 운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팬들과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복귀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전에 겪었던 문제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같은 멤버와 전략으로 재시작하는 것에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이렇게 다시 돌아오는 것은 바이에른이라는 명문 구단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새로운 지도자를 찾지 못해 결국 익숙한 인물에게 다시 손을 내미는 것은 구단의 한계를 드러내는 셈이다. 현재로선 나겔스만 복귀가 유력하지만, 구단은 데 제르비나 에메리와도 접촉 중이다. 하지만 데 제르비는 잉글랜드 무대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으며, 에메리 역시 바이에른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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